카메라를 살 때 가장 참견이 많은 브랜드가 라이카라고 생각하고
그중에서 가장 많이 까는 모델이 D-Lux8입니다.
아마 뭐 이해는 됩니다만 굳이 할 필요 없는 말이죠.
제가 얼마전에 D-Lux8 100주년에 대한 간단한 후기를 썼었습니다.
100주년 제품이 나오기 이전부터 D-Lux8의 구매를 망설였었는데
그 이유와 결국 구매를 결정한 이유를 나열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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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D-Lux8 100주년 간단 후기
100주년 모델이 나오기 이전에도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기존에 디지털 Q3 43과 아날로그 M5을 사용 중이라가벼우면서 라이카의 느낌을 주는 카메라를 원했고D-Lux8을 매번 눈여겨보고 있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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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인 이유1 - 여론과 평가
일단 D-Lux8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당연하게 알고 있는 내용이 있을 겁니다.
파나소닉 lx100m2의 택갈이 제품인 D-Lux7의 후속기기인데
하드웨어 스펙은 거의 동일하고 디자인과 편의성만 개선된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몇 가지 이야기가 많습니다.
- 몇 년 전 제품 택갈이를 약 270만원에 사는 게 말이 되냐?
- 중고로 파나소닉을 사거나 D-lux7중고를 사는게 낫다
- 그 돈이면 풀프레임 바디에 렌즈까지 살 수 있다.
사실 다 맞는 말입니다.
다만 누구에게나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구매를 결정한 이유에 작성하겠습니다.
망설인 이유2 - 마포센서

우선 이 가격에서 크롭 센서도 아닌 마이크로포서드 센서가 들어갔습니다.
보통 카메라는 풀프레임과 크롭센서(APS-C)를 주로 사용하고
그다음 컴팩트에서는 마포센서를 사용한다고 하지만 요즘은 많이 없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라이카 D-Lux8과 캐논 파워샷 V1이 있습니다.
그리고 컴팩트 디카에는 주로 1인치 센서
스마트폰은 1/2.3" ~ 1/2.5"센서가 주로 쓰입니다.
크기만 봐도 풀프레임은 고사하고 크롭센서와도 차이가 너무 큽니다.
이것에서 오는 단점은 아웃포커싱 효과가 풀프레임, 크롭 센서에 비해서는
주기 힘든 편입니다.
그리고 저조도에서 노이즈에 약하고
빛을 받을 센서가 작습니다.
망설인 이유3 - 가격
아무리 마음에 들었다고 해도
일반 모델이 거의 270만원, 100주년 310만원 정도 하는 가격이
카메라 중에서 컴팩트 디카에 쉽게 투자할 금액은 아니긴 했습니다.
결정한 이유1 - 결국 라이카
실제 만져보고 사진도 찍어봤을 때
독일에서 만들어진 라이카는 아니지만
분명하게 라이카 였습니다.
빌드퀄리티부터 결과물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Q3의 미니버전으로 보일 정도로
디자인이 매우 완성에 가깝게 예쁩니다.
소프트웨어도 기존 Lux라인업과 달리
라이카의 소프트웨어가 들어갔습니다.
이게 택갈이라 해도 lx100m2와 D-Lux8을
비교하는 게 얼마나 무의미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결정한 이유2 - 마포 센서
오히려 이 마포 센서가 결정하는 이유에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오로지 마포센서 하나만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고
이 센서로 인해서 딸려오는 장점들이 많습니다.
마포 센서는 단점으로 보기보단
특성을 가져간다고 봐야 한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우선 렌즈가 얇고 작아지고
카메라가 작아집니다.
센서가 작다 보니 당연하게 훨씬 작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흔들림 보정에서 유리합니다.
센서가 작을수록 광학 손떨림 방지의 효과가 더 커집니다.
무엇보다 조도가 확보된 상황에서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결정한 이유3 - 렌즈
이미 lx100m2, D-lux7과 동일한 렌즈인데
왜 이게 장점이냐고 하신다면
애초에 lx100m2, D-lux7도 사기였습니다.
마포센서를 사용함에 따라 저조도에서 약하지만
밝은 렌즈를 사용하고 있기에
그 단점이 어느 정도 상쇄되어
데일리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스냅 촬영이 가능한 최적의 카메라가 되었습니다.
결정한 이유4 - 100주년 모델
저는 Q3 43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Q3의 미니버전이라는 점이 매력적이긴 했지만
좀 더 유니크한 디자인을 원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100주년 모델의 디자인은
라이카의 헤리티지를 담았기에
기존 택갈이와는 달리 확실한 정체성을 가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첫인상이 기본 모델보다 훨씬 압도당했고
순간 가지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졌습니다.
총평
마음이 가고 사고 싶은 카메라를 구매하세요.
사실은 무엇보다 전달하고 싶은 말입니다.
카메라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취미의 영역에서는 경험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취미이기 때문에 어떤 카메라를 사더라도
비난받을 이유도 없고 그냥 즐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나는 수집하는 게 취미다
- 나는 브랜드를 중요하게 본다
- 나는 디자인을 중요하게 본다
- 그냥 써보고 싶어서 샀다
결국 난 이게 좋은데? 내 취향인데?
더 이상 말이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어디든 카메라 꼰대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나는 A카메라가 이래서 싫고 차라리 B카메라를 사겠다"
"그 스펙에 그 가격이면 나라면 안 산다"
"그 카메라 왜 샀음?"
이런 뉘앙스의 말은 흘려들으시기 바라고
자신만의 재미를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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